"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을 묵(墨)으로 기록한 흑백의 기억" 작가 유병록 | Recorded : 흘러가는 시간 유병록 작가는 미래에서 다가와 현재가 되고, 이내 과거로 사라지는 찰나의 순간들을 수묵의 필치로 기록합니다. 2014년, 죽음을 직면한 13명의 마지막 초상화를 그렸던 경험과 소중한 생명을 떠나보낸 상실의 과정을 통해 작가는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인물들을 새롭게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총천연색을 배제하고 단색의 화면으로 응축된 그의 작업은 명확히 붙잡을 수 없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대상을 향한 깊은 애도(哀悼)를 담고 있습니다.
-
포착된 순간의 기록: 모든 시간은 멈출 수 없기에, 작가는 흘러가는 현재를 붙잡아 화폭 위에 '빛바랜 흑백 사진'과 같은 층을 쌓아 올립니다.
-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연민: 생생했던 형태가 결국 무(無)로 돌아가는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바탕으로, 대상을 기억 속에서 잊히지 않게 하려는 노력을 이어갑니다.
-
전통 수묵의 현대적 변주: 맑은 먹부터 짙은 먹까지 수없이 겹쳐 쌓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세밀한 명암 조절을 통해 현대적인 시각 언어로 기억의 조각을 재구성합니다.
[인터뷰]
Q.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9년 대학 졸업 전시 이후 수묵 작업을 기반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특히 2014년 임종 전 환자 13인의 수묵 초상화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라져가는 존재와 현재의 기록에 대한 가치를 깊이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Q. 흑백의 수묵화만을 고집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색을 배제함으로써 대상의 본질과 형태에 더 깊이 집중할 수 있습니다. 먹의 농담으로만 표현된 화면은 관객에게 마치 오래된 기억을 꺼내 보는 듯한 정서적 안식과 그리움을 동시에 전달합니다." Q. 제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수없이 겹쳐 쌓는 먹의 층위입니다. 맑은 먹으로 시작해 짙은 먹까지 한 겹씩 올리고 말리는 인고의 과정은, 제가 대상을 애도하고 기억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무엇을 느끼길 바라시나요?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 기록물인지를 느끼셨으면 합니다. 제 작업을 통해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연민과 따뜻한 애도의 시간을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작가 이력]
-
활동: 2009년 대학 졸업 전시 이후 수묵 작업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
주요 프로젝트: 2014년 임종 전 환자 13인의 수묵 초상화 기록 프로젝트 외
-
철학: 전통 동양화 기법의 현대적 해석을 통한 '현재'의 기록물 가치 탐구
[작품 정보]
-
작품명: recorded
-
재료: 순지에 수묵
-
크기: 60.5 x 60.5 cm (20S)
-
연도: 2025


















![inbound8159157566521688636 - 송은주 송은주_with[함께]](https://tya.kr/wp-content/uploads/2026/02/inbound8159157566521688636-송은주-600x600.jpg)


상품평
아직 상품평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