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내면의 풍경을 비틀어 마주하는 새로운 관점" 작가 김혜수 | 꿈틀거리는 세상 (Wriggly World)
김혜수 작가는 불안, 수치심, 외로움 등 다루기 어려운 사소한 순간의 감정들을 즉흥적인 드로잉을 통해 캐릭터로 형상화합니다.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은 관객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고, 그 이면에 숨겨진 사회적 갈등과 저항, 복잡한 감정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작가는 삶의 진지함을 해체하는 다크 코미디적 서사를 통해 위태로운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며 관객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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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적 가시화: 감정과 직결된 손의 즉흥적인 선을 통해 내면의 날 선 감정들을 유동적이고 생동감 있게 가시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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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적인 귀여움: 취약해 보이는 캐릭터 이면에 정서적 통제력을 내포하여, 사회적 저항과 복잡한 인간 감정을 다층적으로 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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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화를 통한 희극: 개인의 비극적인 감정을 타자화하고 보편화함으로써 삶을 희극적으로 재해석하고 관객과 연결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인터뷰]
Q. 낙서와 같은 캐릭터들이 작품의 중심이 된 이유가 있나요?
"사람의 마음과 감정을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하찮고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들이 저를 다시 바라볼 때의 희열이 있습니다. 이것은 삶의 어려움을 다크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과정이며, 통념을 뒤엎는 질문을 던지는 매력적인 도구가 됩니다."
Q. 제작 과정에서 '즉흥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손은 무의식과 가장 직결되어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작업을 시작할 때 가장 솔직하고 흥미로운 날 것의 형태들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드로잉 중 일부를 골라 상황과 배경 안에 배치하며 캐릭터의 독립적인 세계를 구축합니다."
Q. 이번 전시 《Wriggly World》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꿈틀’이라는 표현은 감정의 날섬과 유동성, 그리고 살아내고자 하는 의지 등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불안정한 내면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가시화하려는 회화적 실천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Q. 작품을 통해 사회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저의 캐릭터들은 온순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사회적 갈등과 저항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세상의 단면들을 통해 우리가 모두 연결된 존재임을 잊지 말라는 소리를 전하고 싶습니다."
[작가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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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혜 수 (Hyesu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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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런던 예술대학교(UAL) 캠버웰 컬리지 오브 아트 석사 졸업,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 학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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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전시: 2025 개인전 《Wriggly World》(TYA 갤러리), 2025 브리즈 아트페어(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24 어포더블 아트페어(런던), 2024 아시아프(ASYAAF)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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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Killiney Art Prize Top Achiever Award 외
[작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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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Popcorn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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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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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80 x 65.1 cm (25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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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2024
